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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우산 빗물 제거기’ 호평 광주시청사 “비닐과 작별”

작성자 엄브레러(ip:)

작성일 2018-08-28 15:47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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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우산 빗물 제거기’ 호평 광주시청사 “비닐과 작별”
청사 출입구 등 총 6개 설치…“비닐 사용 줄이기”
브러시 틈 사이로 왔다갔다 다섯 번 만에 제거
김우리 uri@gjdream.com
기사 게재일 : 2018-07-02 06:05:01
▲ 최근 광주시청사 출입구에 설치·운영 중인 ‘빗물 털이기’.

 광주시청은 최근 ‘우산 비닐’과 영영 작별을 고했다. 비가 올 때 우산 비닐 커버를 비치하는 대신 ‘빗물 털이기’를 도입해 운영키로 한 것.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광주시의 대책인데, 사용방법도 편리해 시청 안팎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.

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든 지난 달 28일, 시청 출입구 앞에선 우산 빗물 털이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.

 원래 우산 비닐 커버를 비치해 두는 장소였다. 그 옆엔 항상 물에 젖은 비닐들이 수거함 안에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.

 우산 빗물 털이기의 경우엔 구성이 단출했다. 사용법이 적힌 입간판 하나와 빗물 털이기가 전부였다.
 
▲“관공서부터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”

 ‘우산을 좌우로 강하게 흔들어 물방울을 떨어뜨려주세요’라는 문구에 따라 빗물 털이기를 사용해 봤다. 다섯 번 정도 흔들고 나니 빗물이 뚝뚝 흐르던 우산은 제법 건조가 됐다.

 우산 표면에 맺힌 물방울들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지만, 실내에서 휴대하기에 무리는 없어 보였다.

 빗물 털이기 안쪽을 들여다보니 양 옆으로 흡수 패드가 부착돼 있었다. 아래쪽엔 떨어진 빗물을 배수시키는 홈으로 추정되는 장치도 있었다.

 빗물 털이기를 사용해본 한 시민은 “비닐 사용이 워낙 환경에 안 좋다고 하니 시가 앞장서서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게 좋아 보인다”며 “비닐을 씌우고 벗기는 것보다 털어내는 방법이 사용자 입장에서도 편리한 것 같다”고 말했다.
우산 빗물 털이기.


 광주시는 지난달 초 ‘우산 빗물 털이기’ 6개를 구비했다. 광주시에 따르면, 빗물 털이기는 청사 정문, 중간문, 시의회동 입구 등 총 6곳에 설치 중이다.

 빗물 털이기 하나 당 가격은 59만 원.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, 비용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론 이익이라는 설명이 따라온다.

 광주시 관계자는 “비닐을 사용할 경우 구매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처리하는 비용까지 소요된다”면서 “최근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 등 비닐 재활용의 부작용도 있어 위험 부담이 생겼다”고 설명했다.

 이미 서울시청에선 지난해 9월부터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. 다른 시 산하 전 기관으로 확대되는 중이다.
 
▲“환경적, 비용적 차원 필요한 조치”

 빗물제거기의 효과와 관리 면에서 개선이 요구되곤 있지만,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.

 광주 환경연합 정은정 간사는 “우산 비닐 커버의 경우 사용 후 물이 들어가 있어 재활용이 쉽지 않은데다 광주가 일회용품 사용이 타 지역보다 많다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”고 평가했다.

 이어 “빗물제거기뿐 아니라 관공서 안에서의 일회용품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”면서 “회의나 행사 등을 개최할 때 일회용 컵, 그릇 등을 사용하지 않는 등 공식적인 대책과 선언이 필요하다”고도 덧붙였다.
광주의 한 영화관에 비치된 우산 비닐 커버.


 한편 2016년 발표된 ‘1회용품 제도개선 전문가 포럼 운영 용역 최종 보고서’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1회용품 사용량이 조사대상 전 품목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

 특히 1회용 그릇과 접시 사용량의 경우 1주일에 평균 0.97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.
김우리 기자 uri@gjdream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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